[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격파하고 무패로 16강에 안착했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뮌헨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5승1무(승점 16)를 기록했다. UCL 조별리그 40경기 연속 무패 행진(36승4무)도 이어갔다.
반면 맨유는 1승1무4패(승점 4)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풋몹은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었지만,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요슈아 키미히,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맨유도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전까지는 팽팽한 0-0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찬스가 있었지만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김민재는 빠르고 강한 움직임으로 맨유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5분이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킹슬리 코망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허용한 맨유는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뮌헨의 수비벽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FC 코펜하겐(덴마크)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1-0으로 격파했다.
2승2무2패(승점 8)를 기록한 코펜하겐은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갈라타사라이는 1승2무3패(승점 5)로 조 3위에 머무르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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