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벗고 돌싱포맨' 양동근이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양동근, 이승윤, 서동주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양동근은 '어깨' 뮤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찍으러 간 날 아내가 주인공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찍을 때 굉장히 멋있었다.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싶었다. 저는 군복을 입고 있으니까 주저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사이버지식정보방이 있었는데, 미니홈피 시절이었다. 아내한테 메시지가 온 거다. 이건 운명이다 싶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휴가 나와서 아내를 만났다는 양동근은 "이후 쫙. 아이 셋"이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내를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젠 자연재해 다음으로 아내가 무섭다는 양동근이다. 그는 "임신 후에 호르몬 변화에 굉장히 민감했다. 더군다나 아이 셋을 줄줄이 낳아 예민했던 시간이 길었다"며 "그때 제대로 제가 못 해준 것 같다"고 후회했다.
양동근은 "결혼한 지 1년 만에 이혼 서류를 받았다. 되돌려 놓으라는 거다. 아내가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길이 없다 생각했나 보다. 지나가면서 가정법원이 엄청 크다는 걸 비로소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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