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우리카드 우리WON을 제압하며 5세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 3-2(26-24 25-22 20-25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화재는 10승 5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기존 2위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11승 4패(승점 31점)로 3연승이 끊겼다.
삼성화재의 요스바니는 38득점, 백어택 14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가 1세트 극적인 뒤집기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을 앞세워 일찌감치 12-20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삼성화재는 야금야금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이후 요스바니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24-19 위기에서 삼성화재가 7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챙겼다. 요스바니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따내며 마지막 3점을 홀로 올렸다.
삼성화재는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 대역전극의 기세를 이어 삼성화재는 한때 8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24-22까지 추격하며 복수를 꿈꿨다. 하지만 김정윤의 속공이 나오며 삼성화재가 2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주고받는 흐름 속에 우리카드가 마틴의 공격으로 23-24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김지한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블록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4연속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에이스 요스바니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고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요스바니가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준우의 끝내기 블로킹이 나오며 삼성화재가 경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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