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의 활약으로 짜릿한 4연승을 챙겼다.
DB는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DB는 4연승을 달리며 18승 3패로 1위를 공고히 했다. SK는 10승 8패로 4위를 유지했다.
DB의 로슨은 2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선 알바노가 19득점 5리바운드, 강상재가 13득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1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DB가 1쿼터 살얼음판 리드를 챙겼다. SK는 시작부터 최원혁과 오재현의 3점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DB는 로슨이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로슨의 리바운드에 이어 김영현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2쿼터는 SK가 힘을 냈다. 워니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SK는 최원혁의 연속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로슨의 활약으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지만, 김선형과 워니의 외곽포로 47-46 1점 차로 전반을 끝냈다.
DB가 3쿼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DB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6개의 3점포를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주요 득점원 워니가 침묵하며 SK는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고메즈 딜 라이노가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DB는 박인웅-로슨-이선 알바노의 3연속 3점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로슨이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수원 KT를 꺾고 6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99-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4승 16패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T는 12승 7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코피 코번이 36득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패리스 배스가 31점, 한희원이 20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 KCC는 연장 2쿼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경기에 93-8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CC는 7승 9패로 고양 소노를 끌어내리며 7위에 올랐다. 가스공사는 4승 15패로 9위에 그쳤다.
KCC는 라건아가 21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웅이 16점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0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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