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선주가 엄격했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싱어송라이터 박선주와 딸 강솔에이미의 부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박선주는 "어렸을 때 6시 이후 집 밖을 나간 적이 없었다. 방송 시작한 20살 이후부터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도 늦게 끝나니까 못 했다. 지방 행사도 자고 와야 하니까 못 했다"며 "방송도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가 바로 출동하셨다"고 밝혔다.
방송할 때 메이크업도 금지했다고. 박선주는 "대표곡 '귀로' 방송 횟수가 2~3번이었다. 한 번은 방송국 코디분이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주셨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버지가 '너 방송하지 마라. 대학생 가수가 순수하게 해야지'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박선주는 "아버지는 존경스러운 분이다. 강력계도 오래 하셨고, 아버지의 뜻을 바꾼다는 건 상상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얘기했다.
그런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유학길에 올랐다는 박선주는 "결국에는 아예 아버지와 연락을 안 했다. 원칙에 어긋나는 걸 용납하지 않으셨다. 싸우고 어머니랑만 연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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