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했다.

1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기윤(이시강)이 서희재(한지완)의 정체를 알았다.

이날 정우혁(강율)은 양희찬(방형주)에게 "우리 엄마 죽여놓고 뻔뻔하게 발뺌할 셈이냐. 내 존재가 당신한테 그렇게 거추장스럽냐"며 분노했다.

양희찬은 아들 정우혁을 버리려 하지 않았다며 "네 엄마가 그렇게 된 것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우혁은 양희찬이 뺑소니범을 만나고 있는 사진을 들이밀었다. 그럼에도 양희찬은 자신의 짓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에 정우혁은 "장기윤 비밀 장부를 가져와라. 그게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다. 내 말대로 안 하면 내 방식대로 피 말려 죽일 것"이라고 격분했다. 하지만 양희찬은 재차 자신이 결백함을 강조했다.

그 시각 장기윤(이시강)은 서희재(한지완)가 비밀금고가 든 서재에 몰래 들어갔단 사실을 알았다. 장기윤은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서희재에게 서재에 자주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이내 마음속으로 "네 정체가 뭔지 밝혀질 날이 기대가 된다"고 비웃었다.

장기윤은 재클린(손성윤)에게서 서희재의 정보를 캐내기 시작했다. 서희재가 재벌 상속녀가 아닐 것임을 짐작한 장기윤은 재클린으로부터 흥신소 연락처를 얻어냈다.

서희재는 정수호(강성훈)을 찾아가 장기윤이 비밀금고 위치를 옮긴 것에 의문을 품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정우혁도 마주쳤다. 정우혁은 서희재에게 "네 입으로 엄마를 이용했다면서 양심도 없이 삼촌을 찾아왔냐"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양희찬은 자신을 찾아온 장기윤에게 "정우혁이 내가 뺑소니범을 만나는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좋냐"고 불안해했다. 장기윤은 "정우혁을 치워라"며 "아들이라 못하시겠다면 대신해드리겠다"고 압박했다.

정우혁은 반찬을 가져온 양희찬 아내 우영란(이미영)에게 "모르는 사람처럼 지냈으면 한다. 양희찬, 우선생님, 빛나까지. 남으로 지내는 게 좋겠다"고 매몰차게 대했다. 이후 장기윤과 양희찬의 폭주를 막을 계획을 세웠다.

재클린은 장기윤이 자신을 죽이는 악몽을 꿨다. 이에 서희재에게 장기윤이 정체를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당신이 가짜라는 걸 장기윤이 알면 넌 끝장이다. 비참한 꼴 당하기 전에 네 발로 나가라"고 말했다. 서희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재클린은 "혹시라도 내가 잘 못 되면 요양원에 있는 엄마한테 나 기다리지 말라고 말해달라"고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장기윤은 흥신소 직원을 잡아와 "서희재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하라"고 말했다. 돈 봉투를 받은 흥신소 직원은 "가짜 상속녀다. 스즈키 야마토도 가짜"라고 실토했다. 충격받은 장기윤은 서희재 뒤에 정우혁이 있었음을 알았고 "대가를 치르게 해야지. 아주 천천히 잔인하게"라며 비열하게 웃었다.

양희찬은 정우혁에게 "자수하겠다. 대신 시간을 좀 달라"고 얘기했다. 정우혁은 재차 장기윤의 비밀 장부를 요구했고, 양희찬은 또다시 발뺌했다. 분노한 정우혁은 무언가 결심한 듯 양희찬 집으로 향했다. 우영란은 정우혁의 방문에 크게 기뻐했으나, 양희찬은 당황했다.

곧 정우혁은 양희찬에게 "저 빛나랑 잘해볼 생각인데 허락해 주실 거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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