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테러에 가까운 수준"…황대헌 향한 중국 팬들의 '국제적 망신' 행동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9:19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3차가 열렸던 중국 베이징에서 황대헌을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쇼트트랙 월드컵 4차가 오는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예선전을 시작으로 17일까지 펼쳐진다.

총 6차까지 펼쳐지는 쇼트트랙 월드컵은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2차를 진행한 뒤 8-10일까지 중국에서 3차까지 진행됐다.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이후에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5차,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6차를 끝으로 내년 2월 종료된다.

월드컵 개최를 3일 앞둔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장 프레스센터에서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월드컵의 공식 명칭은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이다.

한국은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남자부 박지원, 황대헌, 김건우, 서이라, 장성우, 이정민, 여자부는 김길리, 심석희, 박지원, 이소연, 박지윤, 서휘민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오늘(12일) 미디어데이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윤홍근 회장을 비롯해 안중현 감독, 박지원, 김건우, 김길리가 참석해 대회를 향한 포부와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안중현 감독은 지난 월드컵 3차 베이징에서 황대헌이 중국 팬들로부터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것을 두고 상황을 설명하며 걱정했다.

당시 황대헌은 경기 후 중국 팬들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피해를 봤다. 황대헌은 숙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중국 팬들은 그를 조롱하고 촬영하며, 중국 선수들의 이름까지 거론하는 행동을 보였다. 타지에서 홀로 타국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상황.

안중현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공식적으로 항의했고, 곧바로 조치가 취해졌다. 후속조치로 선수를 보호하는 인원이 붙었다"며 "심리적인 타격을 받았을 것이고, 많이 불안했을 것이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의 야유는 어느정도 감수해야겠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따라온 것은 테러에 가깝다"고 했다.

다행히 황대헌의 상태에 대해 안중현 감독은 "몸상태, 컨디션은 좋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국내로 돌아와서 밝아졌다"고 한 숨을 돌렸다.

한편, 황대헌은 한때 동료였다 이제는 완전히 갈라선 린샤오쥔(임효준)과의 국내서 맞대결을 불발됐다.

2018 평창올림픽까지 한국 쇼트트랙을 이끈 두 선수는 2019년 진촌선수촌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로 재판까지 가는 상황에 일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선수로서 부적절한 행위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았고, 그 다음해 2020년 중국으로 귀화를 선택했다.

국적이 변경된 선수는 3년 간 국제대회 나서지 못한다는 ISU의 규정으로 그 동안 출전하지 못하다 중국 대표로 첫 월드컵 무대에 섰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의 입국 당시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발목 부상. 안중현 감독은 "ISU로부터 그가 발목 부상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중현 감독은 "임효준. 아니 이제는 중국 선수니 린샤오쥔"이라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