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박지영 앞 ‘얼음장 대면’으로 가혹한 재회를 펼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갈수록 고조되는 로운과 조이현의 알콩달콩한 케미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인해 ‘2023년 최고의 개안 드라마’로 손꼽히며 월화극 1위를 꾸준히 고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2회에서는 심정우(로운)가 정순덕(조이현)이 좌상(이해영)의 며느리인 것을 알고 박복기(이순원)와 좌상을 벌하려던 계획을 역모죄에서 살인죄로 대폭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순덕은 박복기가 자신의 죄를 임금(조한철)에게 고발한 심정우를 없애버리겠다고 한 말을 전해 듣고는 곧바로 심정우를 보호한 뒤 입맞춤을 해 부인할 수 없는 마음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12일(오늘) 방송될 ‘혼례대첩’ 13회에서 로운과 조이현이 뜻밖의 장소에서 벌어진 ‘가혹한 재회’ 장면을 선보여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박씨부인(박지영)의 부름으로 좌상댁에 온 심정우와 박씨부인이 부른다는 소식에 사랑채로 가던 정순덕이 딱 마주친 장면. 심정우와 정순덕은 의외에 장소에서 다시 만난 것에 놀라 멈칫하고, 잠시 애절한 눈빛을 주고받다 이내 서로를 외면한 채 각자의 길에 나선다. 이때 멀찍이 있던 박씨부인이 두 사람을 향해 서늘한 눈빛을 빛내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심정우와 정순덕이 입맞춤으로 한도 초과 달달함을 선사했을 때와는 180도 다른 냉정 지수 최고조의 투샷을 선보여 귀추를 주목케하고 있는 상황. 과연 위기가 예고된 좌상댁에 심정우가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정순덕이 시어머니 박씨부인 앞에서 심정우로 인한 감정 동요를 잘 숨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이현은 ‘완벽한 유교 보이, 유교 걸 모먼트’ 장면 촬영에서 대선배 박지영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가족 같은 친근한 케미를 일으켰다. 두 사람은 미묘한 긴장감을 유발해야 하는 이번 장면을 앞두고 박지영에게 표정 변화의 정도와 보폭 등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박지영은 후배 로운과 조이현에게 친절하고 디테일한 답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소통 만렙 배우들답게 환상의 호흡을 형성하며 물 흐르듯 임팩트 있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12일(오늘) 방송되는 13회는 갈등과 충격의 쌍두마차 같은 한 회가 될 것”이라며 “롤러코스터처럼 시청자들의 감정을 널뛰게 만들 ‘혼례대첩’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3회는 12월 12일(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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