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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에 확실히 선 그은' 쇼트트랙 안중현 감독 "이제 중국 선수이니 린샤오쥔"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6:36

사진=권광일 기자

[목동=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쇼트트랙 안중현 감독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에 대한 이야기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12일 목동 아이스링크장 프레스센터에서 KB금융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2023-2024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총 6차까지 열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은 1,2차 캐나다 몬트리올, 3차 중국 베이지 그리고 4차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그 이후에는 5차 독일 드레스덴, 6차 폴란드 그단스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이다. 올해 3월에는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가운데 2023년 두 번째 국제대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중현 감독은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국민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개개인의 활약을 더할 것 없이 좋지만 계주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계주 종목에서 성적을 만들고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기세를 이어가서 남은 월드컵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과 더불어 린샤오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안중현 감독은 "황대헌 선수 몸상태는 좋다. 국내로 돌아오면서 많이 밝아졌다"고 말했으며, 대회에서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심석희를 두고는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스피드적인 측면에서 치고 나가는 데 있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린샤오쥔에 대해서는 "임효준. 아니 이제 중국 선수다. 린샤오쥔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확인 받았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 팀이 개개인 성적 보다는 팀 전체적인 성적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제2의 안현수'로 평가받은 만큼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린샤오쥔은 황대헌과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계기로 갈라섰고, 재판까지 넘겨질 정도로 논란이 있었다.

당시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린샤오쥔은 국적을 변경한 선수에 대한 규정으로 귀화 후 3년 동안 국제대회 출전이 막혔으나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중국 대표팀에서 첫 국제대회를 출전할 수 있게됐다.

황대헌과는 첫 맞대결. 이번 시즌 1차 월드컵에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 결승에 나섰으나 황대헌에게 밀려났다.

그리고 3차 대회 린샤오쥔은 중국 대회를 치른 뒤 한국으로 들어와 다시 한번 황대헌과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입국조차 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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