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친숙한 '국민 MC' 유재석·친근하지 않은 '현금 200억' [ST이슈]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5:16

유재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면서 안테나 운영·사업과 관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슈를 바라보는 상반된 반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MC'로 불릴 정도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유재석의 토지·건물 매입 소식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그의 엄청난 재력을 엿볼 수 있는 '200억 현금 박치기' 매입과 '안테나 3대 주주'란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유재석이 매입한 토지와 건물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토지는 5층 규모의 건물을 허문 나대지이며,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5층 규모의 다세대주택(빌라)이다. 유재석은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현금으로 매입했다.

총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대출 없이 현금으로 조달했다는 사실에, 예능에서 장난스럽게 언급되던 '재산 2조설'이 유쾌한 분위기 속 재조명되고 있다. 아울러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편법도 없었단 점에서 "깔끔하다"란 대중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재석이 본격적으로 안테나 운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유재석은 지난 6월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20.7%를 30억원에 인수하고, 안테나 3대 주주에 등극했다. 해당 토지와 건물이 유재석의 소속사이자 안테나와 인접하고 있는 데다, 그가 3대 주주가 되던 지난 6월 9일에 계약하고 12월 1일자로 소유권 이전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유재석이 가족과 거주 중인 아파트는 전셋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테크와 관련한 수준 높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동산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유재석이 돌연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이번 매입이 개인 투자가 아닌 안테나와 관련한 행보로 읽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행보에 우려도 피어나고 있다. 유재석은 '업계 톱'으로 불리는 유명인사임에도 여태껏 '돈'과 관련한 구설에 휘말리지 않았다. 방송 등에서 재력과 관련한 이슈를 예능적으로 풀어내면서도 과도하게 부를 과시하지 않아 검소한 이미지를 지켜내왔다. 그런 서민적이고 친근한 '국민 MC' 유재석이 '돈' '사업' '부동산'이란 키워드와 거론되면서 상반된 이미지가 충돌했고, 상대적 발탈감을 토로하거나 안테나와 유재석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여전히 현역 플레이어로 활동 중인 '국민 MC' 행보에 결코 달갑지 않은 반응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