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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만 인정' 유아인, 첫 공판 30분 만에 끝 "추후 재판서 소명" [종합]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2:16

유아인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엄홍식)의 첫 재판이 30분 만에 끝났다. 대마 흡연만 인정한 유아인은 앞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다투겠단 입장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재판에는 함께 기소된 지인 최 모씨도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크게 실망하고 많은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

당초 첫 공판은 지난달 14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아인 법률대리인 측이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한달 가량 연기됐고, 기존에 법률대리를 맡던 변호인단 일부가 사임하고 새로운 변호인단으로 꾸려졌다. 새로 선임된 변호인 중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 / 사진=권광일 기자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44차례 걸차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가 있다. 지난 1월에는 유튜버 A 씨를 포함한 일행들과 떠난 미국에서 자신의 대마 흡연 장면이 목격당하자 이를 권유했단 의혹도 있다.

이로써 유아인에게 적용된 혐의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이다. 하지만 유아인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했다.

특히 변호인은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 등이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증거기록을 충분히 검토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첫 재판은 30분 가량 진행됐다. 변호인은 법정을 나와서도 취재진들에게 "앞으로 있을 재판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얘기했다.

유아인은 이날 재판부에 자신이 배우라고 밝히며,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난 뒤 유아인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빠르게 법원을 나섰다.

한편, 유아인의 다음 재판은 2024년 1월 2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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