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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다치는 게 장점이었는데…" GG 2위 박찬호의 유일한 후회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1:57

박찬호 / 사진=DB

[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 다치는 게 장점이었는데 야구가 잘 되니까 다치더라"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찬호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호는 아쉽게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찬호는 유효표 291표 중 120표(41.2%)를 받았다. 1위는 154표(52.9%)를 받은 LG 트윈스의 오지환이다.

시상식에 앞서 박찬호는 "스타일에 힘 하나도 안 줬다. (의상을) 입어보지도 않고 대여해서 왔다"며 "원래 올 생각이 없었는데 급하게 오게 됐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2등의 품격을 위해" 시상식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2023년 박찬호는 커리어 첫 3할 타율과 더불어 30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소감을 묻자 "저는 늘 '박찬호는 어디 안다치냐'라고 할 정도로 안 다치는 게 장점이었는데 야구가 잘되니까 다치더라. 그게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10월 4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이선우의 투구에 왼 팔목을 맞았다. 박찬호는 왼쪽 척골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아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하필 박찬호는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찬호는 전반기 타율 0.272 출루율 0.317 장타율 0.328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타율 0.342 출루율 0.409 장타율 0.449로 펄펄 날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박찬호의 부상이 없었다면 골든글러브의 향방은 알 수 없었다. 박찬호는 "안 다쳤으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냈을까. 여러모로 부상이 아쉽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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