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재판에 출석해 심경을 밝혔다.
유아인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을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공판 기일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유아인은 "변호사님 관련 사정이 있었던 거 같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다만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을 일관한 채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해 1월에는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이를 포함해 유아인이 받고 있는 혐의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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