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 예선을 시작으로 스물아홉 번째 대회에 돌입했다.
11일부터 닷새간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87명이 참가해 19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15대 1의 경쟁을 뚫은 19명의 예선 통과자는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변상일·최정·박진솔·김지석 9단 등 4명과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킥스(Kixx)팀 주장을 맡은 신진서 9단이 후원사 시드로 합류해 24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변상일 9단이 최정 9단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 여자기사 최초로 국내 종합대회 결승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27기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다연패 신기록을 세운 신진서 9단은 지난해 첫 대국인 16강에서 백홍석 9단에게 발목을 잡히는 이변을 연출하며 중도 탈락했다.
그동안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는 이창호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다섯 차례로 최다우승을 기록했고, 이세돌 9단이 세 차례, 김지석·박영훈 9단이 각각 두 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16명이 정상을 밟았다.
예선을 마친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내년 3월부터 본선에 돌입하며 본선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매일경제신문·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이번 대회부터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변경해 30분에 추가시간 30초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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