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페디·양의지 2023 투·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작성 : 2023년 12월 11일(월) 17:41

사진=팽현준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와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투·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에릭 페디가 차지했다. 페디는 전체 291표 중 267표(91.8%)를 받았다.

페디는 2023년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1이닝을 투구해 209 탈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페디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을 모두 휩쓸며 윤석민(2017년) 이후 12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투수가 됐다. 역시 외국인 투수 중에선 최초다.

또한 NC 소속 선수 최초로 제10회 최동원상을 받았으며, 리그 MVP와 초대 투수 수비상의 영광을 얻었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페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했다.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페디는 지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과는 다르게 개인 일정상 한국을 찾지 못했다. 대신 NC 주장 손아섭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오늘 상을 받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NC를 만나게 되어 행복했고 NC 선수단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 같이 만나는 날까지 행운을 빌겠다"고 페디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의지 / 사진=팽현준 기자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는 전체 291표 중 214표(73.5%)를 받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134안타 17홈런 56득점 68타점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 97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끼며 도루 저지율 0.378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2위 한화 최재훈 0.310)

양의지는 올해를 포함해 9번의 황금장갑을 꼈다. 양의지는 지는 9시즌 동안 2017년을 제외하고 포수로 7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김동수를 제치고 포수 골든글러브 단독 1위에 올랐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10회 수상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라는 큰 상을 9번이나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남은 야구 인생에서 모범이 되는 선배·선수로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 시즌에는 이승엽 감독님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두산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