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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나현영 ,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그리는 큰 그림 [인터뷰]
작성 : 2023년 12월 12일(화) 14:23

나현영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신인 개그우먼 나현영. 현재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그리는 그의 열정에 기대가 모인다.

11일 나현영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해 KBS2 '개그콘서트'에서 합류해 활동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나현영은 신인 코미디언으로 '개그콘서트'에 합류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리뉴얼된 '개그콘서트'인 만큼 신인 개그맨들에게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 나현영은 그저 영광이라고 말했다.

나현영은 "'개그콘서트'가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처음에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좋은 경험하자는 생각으로 보러 갔다. 합격 전화를 받은 날 그 자리에서 멈춰서 10분 동안 가만히 있었다. 진짜냐고 5번을 물어봤던 거 같다. 지금도 KBS 연구동을 들어가는 순간도 믿기지 않는다. 합류했던 감정이 잊히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만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나현영은 연극 '최고의 사랑' '골든타임' '그놈은 예뻤다'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며 활발히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뭐였을 까. 이에 대해 나현영은 "원래 연극 뮤지컬을 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들을 맡아서 했다"며 EBS 등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극 '그놈은 예뻤다'애서 7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해당 작품에 정태호, 송병철 선배님들이 계신다. 같이 공연을 하면서 처음에는 개그맨이라는 생각을 안 했던 거 같다. 개그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을 했다. 개그맨들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지냈던 거 같다. 어느 날 정태호 선배가 '함께해 주면 고마울 거 같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개그콘서트'에 필요하다'라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너무 커서 못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태호 선배의 제안이 결국엔 개그계 입성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하면서 개그가 멋있다고 생각을 했다. 코미디언들은 못하는 게 없다고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현영은 유튜브 활동도 열심히 했다. 아동 교육 관련 유튜브에서 활약하며 구독자도 22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활동을 중단한 상태. 이유에 대해 나현영은 "어린이 쪽에 관심이 많아서 해당 분야에 관한 일들은 모두 했던 거 같다. 6개월 만에 10만이 되고 그렇더라. 멈추게 된 이유는 이 유튜브가 아이들을 위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것들을 전하고 싶어서 임했던 거였다. 근데 댓글들을 보니까 도움이 되는 걸까 의구심이 드는 부분들이 생겼던 거 같다. 이후 그 마두게 됐다"라고 알렸다.

나현영의 꿈은 원래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다. 나현영은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님이었다. 어릴 때부터 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 같다. 근데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아서 선생님은 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냥 막연히 EBS '뽀미언니' 같은 타이틀을 갖고 싶었던 거 같다. 그래서 배우가 되는 법을 찾아봤고 대학로에서 연기를 시작하는 게 시작이더라. 무대에 서는 게 하고 싶었다. 부모님도 많이 밀어주셨다. 21살 때 연극 오디션을 보게 됐고 연극 뮤지컬을 행복하게 오랫동안 무대에 섰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개그코너를 하면서 유행어도 생겼다. 나현영은 "보시는 분들이 '저예요'라는 말을 좋아하시더라. '된다'는 지나가는 대사로 아시는데 '저예요'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긴 말들을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 '최악의 악' 코너에서는 '발레리나' 전종서 님을 보면서 만든 캐릭터다. 톤이 높아서 밝고 귀엽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시는 거 같더라. '최악의 악'을 하면서는 제가 이런 것도 할 줄 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 다행히도 너무 좋아해 주시는 거 같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개그코너의 컨펌이 쉽지 않은 만큼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나현영은 "편집이 되기도 한다"고 알렸다. 그는 "월요일 검사에서 통과가 안되면 그 다음날 재검을 받아야한다. 이를갈고 하는데 편집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하는 거 같다. 편집 되지 않도록 노력을 한다"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가 내세운 것은 '편안한 웃음'. 나현영은 어떤 부분들을 신경쓰고 있을까. 나현영은 "CP님께서도 말씀해주시지만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추구하고자 하신다. 근데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 중간점을 맞추는 게 어렵지만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저희끼리 힘을 합쳐서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노력을 하는 거 같다"고 알렸다.

'개그콘서트'가 리뉴얼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나현영은 "예상했던 반응이기도 했다. 근데 저희들을 반겨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거 같다. 긍정적인 말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힘을 얻자고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또 "CP님이 정말 힘을 많이 주시는 거 같다. 선배님들께서 책임을 어깨에 지시고 저희들의 멘털을 지켜주시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나현영은 어떤 분야로 가고 싶을 까. 나현영은 "처음부터 어떤 꿈을 명확히 갖고 활동은 한 게 아니었다. 지금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이라 너무 행복한 거 같다. 많이 배우고 있다. 더 많이 배우고 배워서 개그콘서트 안에서 나현영으로 빛나면 더 기회들도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개그콘서트'에서 잘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더 빛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지내는 거 같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나현영은 "30대가 돼도 개그우먼 나현영, '개그콘서트'에 속해있는 나현영이었으면 좋겠다. 그때는 믿고 보는 나현영이 되어있으면 좋겠다. 제 개인적으로는 뭘 해도 많은 분들이 믿고 보셨으면 좋겠다. 제가 그때까지 '개그콘서트'에 속해있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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