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개최된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MVP를 거머쥐었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9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시즌 토너먼트는 시즌 중 진행되는 컵대회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레이커스는 인시즌 토너먼트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레이커스는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 무대까지 7연승을 질주하며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제임스는 결승전에서도 2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결승전에서 가장 빛난 스타는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41점 20리바운드로 인디애나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0점 11어시스트, 베네딕트 마트린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레이커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1쿼터부터 데이비스와 오스틴 리브스(28점)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끌려가던 인디애나는 마트린의 활약으로 4쿼터 초반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자유투로 다시 10점 이상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는 레이커스의 123-109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