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양지은이 신명 나는 국악한마당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양지은은 ‘아름다운 강산’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양지은은 ‘불후의 명곡’ 사전 인터뷰 때 “탈진할 것 같은 무대”라고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더했다. 양지은은 “22년 동안 국악을 했는데 수련받았던 내공과 최대치를 넣었다”라고 전해 레전드 무대를 직감하게 했다.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강산’ 무대를 준비한 양지은은 구성지면서도 탄탄한 보이스를 들려주며 시선을 고정시켰다. 국악기 연주가 화려하게 펼쳐진 본 무대에서 양지은은 천연 암반수 보이스를 제대로 입증했다. 시작부터 양지은은 고음을 여유롭게 지르며 역대급 무대를 선사, 귀 호강 파티를 펼쳤다.
양지은의 무대에 출연진은 기립한 것은 물론,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허각은 환하게 웃으며 신들린 고음을 들려준 양지은을 극찬, “‘불후의 명곡’이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잊게 했다”라며 놀라워했다. 무대 후 양지은은 초고음 구음의 비결에 대해 “방학 때마다 폭포를 맞으며 수련을 했었다”라고 언급, 귀곡성 창법을 터득했던 일화를 털어놓는 등 장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레전드 리메이크 퍼포먼스를 꾸민 양지은은 매주 화요일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신곡 ‘연정’과 ‘천리여행’을 발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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