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와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 히어로느) 선수 시절 후배 선수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021년 김하성은 후배 야구선수와 서울 강남 소재의 한 술집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병역 특례의 약점을 노린 후배 야구선수는 금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합의금으로 수억원의 돈을 건넸다.
그러나 후배 야구선수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김하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이 밝혔다.
이에 김하성 측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나섰고, 민사소송과 가압류도 동시에 진행했다.
반면, 후배 야구선수는 일부 언론을 통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후배 야구선수는 김하성의 MLB 생활을 돕는 현지 매니저로 일하는 기간 동안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몇몇 언론에는 폭행 직후 찍은 사진이라며 자신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전달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분분한 상황이다. 김하성 측은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고소장을 제출해야할 것이다. 조작된 증거 사진을 언론에 제보한 행위에 대해선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계속되는 공방 속 경찰은 조만간 후배 야구선수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하성과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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