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가브리엘 멀티골' 강원, 김포 2-1로 꺾고 K리그1 잔류
작성 : 2023년 12월 09일(토) 19:36

사진=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강원FC가 김포FC를 홈에서 누르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김포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홈에서 1부 리그팀의 자존심을 보이며 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 강등 위기를 넘기고 안도했다.

반면, 김포는 창단 2년 만에 1부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정운 감독 체제에서 '짠물수비'로 재미를 봤다. 1차전 홈에서도 단단한 후방을 앞세워 승격 희망을 키웠으나 원정에서 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정협-박상혁, 김대원-서민우-알리바예프-유인수, 윤석영, 김영빈-강투지-황문기, 이광연이 출전했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루이스-주닝요, 송준석-김이석-윤민호-최재훈-박광일, 조성권-박경록-김태한, 박정효가 나섰다.

전반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중원에서부터 힘을 겨루며 골문을 노렸다. 이에 강원은 전반 22분 최전방에 박상혁을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첫 슈팅은 23분이 돼서야 나왔다. 강원의 김대원이 직접 골문을 노렸다. 이에 김포도 반격했다. 전반 31분 우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이스가 문전에서 헤더로 강하게 돌려놓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다시 강원이 김포를 압박했다. 2분 뒤인 전반 33분 우측면을 파고든 황문기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높게 떠올랐다. 전반 35분에는 스로인 후 이어진 공격에서 유인수가 찍어찬 패스를 가브리엘이 수비 경합을 뚫고 발을 갖다댔지만 높이 솟아올랐다.

김포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주닝요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공격이 더더욱 살아난 강원이 먼저 미소지었다. 후반 6분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들어온 가브리엘이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먼쪽 골대를 향해 크게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김포는 후반 8분 김이석, 박광일 빼고 김민호, 장윤호를 투입해 빠르게 전력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앞서간 강원을 추격했다. 후반 13분 하프라인 우측면 근처 프리킥 상황에서 김종석의 크로스를 김민호가 헤더로 떨궈줬고, 수비 맞고 흐른 볼을 조성권이 슈팅으로 이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포는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한과 강원의 가브리엘이 동시에 쓰러졌다. 주심은 VAR실과 교신 후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경합 과정에서 루이스가 강원의 가브리엘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확인돼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이 분위기를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0분 우측면 황문기의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가브리엘이 오른발로 방향을 돌려놓았다. 박정효 골키퍼가 다이빙을 뛰며 막아내려 했으나 골라인을 넘어가 강원이 2-1로 다시 앞서게 됐다.

경기 마지막까지 김포는 동점골을 위해 분전했으나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강원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K리그1 무대 잔류를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