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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팥팥' 소소한 일상 속 확실한 캐릭터로 '소확행' [ST포커스]
작성 : 2023년 12월 09일(토) 14:34

tvN 콩콩팥팥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시청자에게도 건강한 웃음을 전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이 막을 내렸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이하 '콩콩팥팥')은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4.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첫 방송 당시 3.2%로 출발했으나 점차 소폭 상승세를 그리며 5%까지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받은 예능이다. '스타 PD'로 불리는 나영석 PD의 신작이자, 이미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기방, 김우빈, 도경수, 이광수가 출연한다는 점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들이 가져다 준 소소하고 평화로운 재미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앞서 네 사람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대뜸 넓은 밭을 선물 받게 됐다. 초보 농사꾼들에겐 한없이 넓은 부지에 당혹감도 잠시,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서보지만 대체 뭘 먼저 해야 하는지 감도 잡지 못하는 입문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투덜거리고 각자 하고 싶은 말 하느라 오디오가 중구난방으로 튀어버리는 모습부터 결국 도움을 얻기 위해 옆집 베테랑 농사꾼을 찾아간 모습까지 이 모든 게 '콩콩팥팥'만이 보여준 매력이었다.

제 아무리 절친한 사이라지만 전혀 그들과 상관없던 미션이 주어지자 티격태격, 허둥지둥하는 이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 그리고 '초보'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 위해 여러 마을주민들과 소통하는 즐거움. 실패도 겪었지만 끝끝내 작물을 얻게 되는 농사·노동의 기쁨. 이 모든 것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네 시청자가 갈구하던 것이었다.

또한 주먹만 한 수박에, 캠프파이어하며 먹는 라면에, 스태프와 내기하면서 저들끼리 짓궂은 작당모의하며 '찐' 미소를 드러낸 네 사람. 이들의 각자 확실한 예능 캐릭터와 오랜 시간 함께 한 티키타카는 이들이 겪은 소소한 일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으로 다가왔다.

일하고 먹고 웃고.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찾은 행복감이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면서 '콩콩팥팥'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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