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OVO와 V-리그 구단들이 최근 빈번한 살해 협박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KOVO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KOVO는 "최근 일부 배구 커뮤니티 사이트에 선수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을 작성해 선수 및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이어 "연맹과 구단은 선수들을 상대로 행해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수사 기관의 도움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가 발각될 시에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수사 기관으로부터 실형을 받는 등 강력한 조치가 가해지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건전한 팬 문화 조성을 위해 팬 여러분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1월 29일 11시 30분경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소속 A 선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살인 예고글 작성자를 추적함과 동시에, 광주경찰청과 공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광주경찰청은 선수 이동 구간과 경기장 일대에 경력을 배치한다 밝혔고,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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