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갈,협박 혐의로 후배 야구 선수를 고소한 가운데 김하성 측은 공식 입장은 내놓았다.
김하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은 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법무법인 최선은 "김하성 선수가 일방적이고,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해야 할 것다. 이 경우 김하성 선수는 조사에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부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아울러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고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해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 예고했다. 또, 선수에 대한 가해행위가 계속될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게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김하성은 후배 야구 선수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아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직접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2년 전 김하성은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후배 야구 선수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사건 이후 후배 야구 선수는 폭행을 빌미로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후배 야구 선수가 협박하자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
그러나 후배 야구 선수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반면, 후배 야구 선수는 채널A를 통해 폭행을 당한 직후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얼굴에 상처가 남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아직 해당 사진이 김하성의 폭행으로 인한 것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후배 야구 선수가 공개한 사진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생긴 상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2023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갔고, 최고의 수비력을 보이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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