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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3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완파…선두 복귀
작성 : 2014년 12월 22일(월) 19:08

삼성화재 레오/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3점을 폭발시킨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4패(승점 35)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9승7패(승점 24)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양 팀의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오늘 경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는 것이 두 감독의 생각이었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아서일까?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13-10으로 앞서 나가자, 한국전력도 쥬리치의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14-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1세트 승패는 막판에 가서야 결정됐다. 주인공은 레오였다. 레오는 22-22에서 후위공격과 다이렉트킬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쥬리치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22로 가져갔다. 레오는 1세트에만 14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82.35%에 달했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6-6 상황에서 상대의 잇단 범실과 유광우의 서브에이스로 11-6까지 달아났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은 서재덕, 최석기의 가로막기 득점을 올린데 이어 쥬리치, 전광인이 활약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레오가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결국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0으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7-4로 앞서 가며,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여유가 생긴 삼성화재는 레오뿐만 아니라 이선규, 고희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고희진의 블로킹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25-17로 3세트를 가져갔다. 경기는 삼성화재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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