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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작성 : 2014년 12월 22일(월) 18:51

이성희 감독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GC인삼공사가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2-25 10-25)으로 패했다. 벌써 9연패. 연패도 아쉽지만, 경기 내용 역시 좋지 못했다는 점이 이성희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조이스에게만 의존하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고, 부담이 가중된 조이스 역시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이성희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진 것 같다. 높이에서도 지고, 멘탈에서도 졌다. 정말 무기력한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일단 세터가 안정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공격수들이 조급한 것 같다. 계속 포인트를 내려고만 한다. 쳐내기도 하고 다양한 공격을 해야 하는데, 조급하다보니 한 가지 공격밖에 못했다. 더군다나 오늘은 상대 높이가 높아 부담이 많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또 "솔직히 분위기만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내용이 썩 좋지 않아서 실망스럽다"라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 한 숨을 쉬었다.

외국인선수 조이스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이성희 감독은 "조이스가 좀 살아나야 하는데, 오늘도 살아나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익숙해지고 하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이스가 살아나야 팀 전체가 살아난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며 부진에 빠진 에이스가 살아나길 기대했다.

이 감독은 또 "(상대팀이) 조이스에 대한 분석이 돼 있다. 현대건설이 우리는 조이스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분석을 잘 하고 나온 것 같다. 수비나 유효블로킹이 잘 됐다"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는 25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만약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도 패한다면 10연패에 빠지게 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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