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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후계자되나' 세인트루이스, 고우석 영입 고려 중
작성 : 2023년 12월 06일(수) 16:03

고우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고우석(LG 트윈스)이 오승환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는 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는 국제 FA 시장에서 구원투수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 이글스)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굴드는 "세인트루이스 관계자와 만나 구원투수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은 FA와 트레이드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고, 2명의 FA 선수가 영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BO(총재 허구연)는 5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으로부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 선수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12월 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두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12월 5일 오전 8시부터 이정후, 고우석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4년 1월 3일 오후 5시까지다.

2017년 1군 무대를 밟은 고우석은 올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354경기 368.1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는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은 44경기 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LG는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가하며 "향후 포스팅 금액이 나온 후 선수와 최종 판단을 하기로 했다"고 헐값 진출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오승환이 일본 한신 타이거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와 2016년 2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첫 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팀의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76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79.2이닝 동안 무려 10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신인왕 투표 6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주춤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를 거쳐 2020년 한국으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 출전해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이 세인트루이스에 진출한다면 오승환의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고우석은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연속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미국 현지 언론 다저스웨이는 LA 다저스도 고우석에게 관심이 있다며 3년 2400만 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조명했다.

한편 고우석과 함께 이름을 올린 마쓰이 유키는 좌완 구원투수다. 라쿠텐에서 10년간 뛰며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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