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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스페인 유망주 공격수' 영입 임박…이적료 212억 원
작성 : 2023년 12월 06일(수) 13:50

브라이언 사라고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스페인 유망주 공격수 브라이언 사라고사(그라나다) 영입에 근접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뮌헨은 그라나다의 사라고사 영입에 가까워졌다. 이번 여름 사라고사는 뮌헨으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역시 사라고사의 뮌헨 이적을 다루며 "뮌헨이 그라나다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라고사는 이번 시즌까지 그라나다에 머물 것이다. 이미 개인 조건은 동의했다"고 알렸다.

사라고사즌 2001년생 스페인 출신 유망주다. 그라나다 유스팀에서 성장해 2020년 라리가 하이퍼모션(2부 리그, 당시 세군다디비시온)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2021년부터 그라나다 1군에서 활약 중이다.

2021-2022시즌부터 줄곧 3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 33경기 7골로 준수한 모습이었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어 지난 시즌 5골 1도움으로 1년 만에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 14경기 5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 중이다.

연이은 활약에 지난 10월 유로2024 예선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차출돼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사라고사는 164㎝의 단신이나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어 주로 측면에서 뛰고 있다.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나 좌측면, 최전방 공격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에 활약할 수 있다.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낸 사라고사는 많은 팀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독일 RB라이프치히,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 사라고사에게 지켜봤고, 최근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그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분투했다.

스페인 매체 '카네다 세르'는 "계약은 실질적으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으며, 이번 제안을 거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3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첫 번째로 합류 시점이 여름인 점을 꼽았다. 보통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적응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사라고사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기 전 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그라나다가 이번 시즌 전력 이탈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그라나다는 라리가 19위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격 핵심 사라고사가 겨울에 이적하면 전력에 큰 타격이 있으나, 여름까지 팀에 남아있다면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이적료다. 사라고사의 방출조항은 1500만 유로(약 212억 원)다. 만약 이번 시즌 강등을 피하지 못한다면 방출조항 금액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계약 조항이 묶여 있어 그라나다는 재정적인 이익을 제대로 못 챙길 수도 있는데, 시즌 도중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모든 금액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

현재 뮌헨은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마티이스 텔, 르로이 사네가 포진해 있다. 팀 내 베테랑인 뮐러는 30대 선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나브리는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만약 사라고사가 합류한다면 뮌헨은 무시알라와 함께 어리고 유망한 2선진을 구축하는 미래를 그릴 수 있다.

다만, 사라고사 영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뮌헨의 영입 정책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현재 뮌헨은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트 우파메카노, 마티이스 더리흐트를 제외하면 경험있는 전문 중앙 수비수가 없다. 현재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해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노렸으나 리그 우승에만 그친 뮌헨은 이번 시즌 역시 3관왕에 도전했지만 이미 DFB-포칼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원하는 뮌헨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라고사 외에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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