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스널이 승격팀 루턴 타운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루턴 원정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1승 3무 1패(승점 36)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직 이번 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리버풀(승점 31)과의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반면 루턴은 2승 3무 10패(승점 9)로 17위에 위치했다. 18위 에버턴(승점 7), 19위 번리(승점 7)과 2점 차를 따돌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야쿱 키비오르-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루턴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엘리야 아데바요, 야쿱 브라운-로스 바클린-펠리 음판주-안드로스 타운젠드, 알피 도우티-아마리 벨-가브리엘 오쇼-테덴 멩기-이사 카보레, 토마스 카민스키가 나섰다.
전반전 선제골을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라인을 높게 올린 루턴이 수비 라인을 구축하기 전 제주스가 빠르게 스로인을 전개했고, 사카의 컷백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오른발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앞서갔다.
홈에서 물러서지 않은 루턴이 반격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우티의 크로스를 오쇼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아스널이 도망갔다. 전반 44분 우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화이트가 사카의 패스를 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제주스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앞서갔다.
후반전 루턴이 또 한 번 코너킥으로 재미를 봤다. 후반 43분 도우티의 크로스를 아데바요가 라야 골키퍼를 따돌리고 헤더로 돌려놓으며 추격했다.
이어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11분 타운젠드의 패스를 받은 바클리가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아스널의 수비를 앞에두고 돌파한 뒤 왼발로 때린 슈팅이 라야 골키퍼 선방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제주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찔렀고, 쇄도하던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3-3이 됐다.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루턴은 칼튼 모리스, 타이티 총, 치에도지 오그베네, 조던 클라크, 라이언 자일스를 , 아스널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진 후반전 막판 미소를 지은 쪽은 아스널이 됐다. 페널티박스 앞쪽 트로사르와 패스를 주고받은 외데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라이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아스널은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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