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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던언니' 미나, '군통령' 시절 성추행 피해 "악수 이벤트 중 가슴 만져"
작성 : 2023년 12월 06일(수) 08:06

놀던언니 / 사진=E채널·채널S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놀던언니' 첫 게스트로 출격한 미나가 중국 활약상부터 '군통령' 인기 이면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 2회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 5인방과 스페이스A의 김현정, 월드컵 여신 미나, 1세대 스타 안무가 홍영주가 첫 게스트로 함께했다. 또한 행사의 여왕들이 뭉친 만큼 그 시절 행사 에피소드와 비하인드가 대방출됐다.

이날 5인방은 나이트 클럽에서 뭉쳐 히트곡 리믹스에 몸을 맡겼다. 한창 흥이 오를 무렵, 갑자기 암전이 되면서 스페이스A 김현정이 '섹시한 남자'(1999)를 부르며 나타났다. 이어 미나가 '전화받어'(2002)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홍영주가 자신이 안무를 짠 히트곡 '엘리베이터'(박진영·1995), 'Dash'(백지영·2000), '오빠'(왁스·2000)의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미나는 히트곡 '전화받어'로 10년 가까이 중국 전역을 돌며 활동했던 전성기를 추억하는 한편, "중국어 버전 '전화받어'가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중국에서 인기 순위가 더 높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에 이지혜가 "중국 행사비의 규모가 궁금하다"고 묻자, 미나는 "한국의 4~5배"라고 쿨하게 밝혔다.

홍영주는 평범한 회사 경리였다가 뒤늦게 클럽 문화에 눈떠 안무가가 됐다는 반전 과거를 들려줘 놀라움을 안겼다. 뒤이어 김현정은 교회 목사와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돈을 빌려줬다 떼인 후 속상한 마음에 교회를 찾았다가 신랑을 만났다. 술을 너무 잘 마셔서 남편이 '나랑 안 만났으면 객사했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더라"라고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댄스 배틀로 스테이지를 불태운 언니들은 감자탕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여기서 '원조 군통령' 미나는 군대 행사 중에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둘러싸더니 한 명이 뒤에서 가슴을 만졌다"고 털어놔 언니들을 경악케 했다.

이지혜가 "그 시절, 모두 말 못 할 일들을 한 번씩 당하지 않았나"라고 고충을 털어놨고, 홍영주는 "나이트에서 취객들이 안주를 던지기도 했다"며 날아오는 땅콩을 피해 춤을 췄던 상황을 재연했다. 채리나는 "그래서 멘털이 세다"라며 초연한 모습을 보여 막내 초아의 '리스펙'을 받았다.

밤이 깊어지자 이지혜는 뒤풀이를 마무리하려 했는데, 미나는 다시 숟가락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 급기야 "나 '3D'도 출 수 있고, 블랙핑크 랩도 할 수 있다"며 샘솟는 에너지를 뽐내더니 정국의 '3D' 춤을 췄다.

격한 댄스로 흠뻑 젖은 미나의 겨드랑이를 포착한 나르샤는 "여자 싸이다. 흠뻑쇼야 뭐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지혜는 "얘들아, 이런 건 배워야 돼"라며 미나의 열정을 인정했다.

제대로 노는 게 뭔지 보여준 언니들의 노필터 입담과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E채널·채널S '놀던 언니'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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