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독일 베를린 지역에 내린 폭설로 김민재가 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뮌헨은 지난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밤사이 내린 폭설로 이날 열릴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니온과 2023-20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구단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교통난으로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아리안츠 아레나 지붕에서 눈이 떨어지면 관중이 위험할 수 있다"고 연기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얀 크리스티안 드리즌 뮌헨 CEO는 "경기를 연기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지만, 우니온 베를린 팬과 서포터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취소된 경기 일정은 곧바로 확정됐다. 뮌헨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기된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는 현지 시각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개막 후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혹사 논란에 시달렸다. A매치 6경기까지 포함하면 총 24경기를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달 30일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서 엉덩이 타박상으로 결장했다.
폭설로 리그 일정이 바뀌며 9일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까지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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