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지드래곤이 새로운 거처를 물색 중일까.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흔적을 지워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피지컬:100' 제작사와 전속계약설이 불거졌다.
5일 머니투데이 등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과 전속계약을 앞두고 있단 보도가 나왔다.
지드래곤은 갤럭시와 세부 내용 합의를 마쳤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갤럭시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으로, 자회사인 루이웍스미디어를 통해 '피지컬:100' '스트릿 우먼 파이터' '부캐선발대회' '아바드림' 등을 제작했다.
엔터사가 아닌 제작사가 지드래곤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갤럭시 측은 계약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간이시약, 모발,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연이어 마약 음성 판정을 받고, 지드래곤의 이름을 최초로 언급했던 유흥업소 실장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면서 우호적 여론이 형성됐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 혐의가 불거진 순간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부인하며 떳떳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3차 마약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이 나오자, SNS를 통해 컴백을 예고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남겼다. 특히 올해 1월 1일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라 밝혔던 바, 컴백설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프로필에서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링크를 삭제해 의문을 안겼다. 지난 6월 YG엔터는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을 만료하면서도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 계약 협의와 지원을 약속했던 상황이다.
지드래곤이 거처를 옮겨도 인연을 이어갈 것을 강조한 YG엔터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가 불거지자, 선을 긋기 시작했다. 자사 공식 홈페이지 아티스트 프로필 업데이트에서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지드래곤과 YG엔터와의 완전한 결별설이 유력한 가운데, 지드래곤이 새로운 거처를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경찰은 지드래곤이 잇따라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혐의를 완전히 벗지 못한 지드래곤이다. 이러한 상황 속 그가 새로운 회사와 손잡고 어떤 행보를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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