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대구 북구B리틀야구단 후배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부산에서 비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배지환은 올해 1월에 대구 북구B리틀 아이들과 시즌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일 대구로 올라가 훈련장을 방문했다.
유튜브 야신야덕 채널과 함께 방문한 배지환은 직접 타격, 수비, 주루 시범을 보이고 직접 폼을 교정해주며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훈련을 마치고 이어진 아이들의 수많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대구 북구 B리틀야구단 권재현 감독은 "지환이는 어렸을 때부터 달랐다. 보통 아이들은 감독을 어려워하는데 지환이는 훈련이 끝나고도 배팅볼을 직접 던져달라고 요청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과 태도가 남달랐다.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바쁜 일정에도 찾아와준 지환이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함께했던 한 북구B리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실제로 처음봤다. 먼저 이야기도 많이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셔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꼭 배지환 선수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지환은 "올해 초에 방문하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아지고 아이들도 야구를 그때보다 더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밝힌 배지환은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지금 어린 친구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 만났던 친구들이 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같이 잘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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