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백성동이 K리그 최초 한 자리수 도움왕이 됐다.
K리그는 4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K리그1,2 MVP부터 영플레이어, 감독, 베스트11 부문 수상이 이어진다.
8개의 도움을 올린 백성동이 도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백성동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주빌로 이와타, 사간 도스, V바렌 나가사키(이상 일본)에서 활약하다 2017년 국내로 복귀해 수원FC, 강원FC, FC안영을 거쳐 이번 시즌 포항으로 이적했다.
국내 복귀 후 K리그2에서 활약했던 백성동은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등번호 10번까지 부여받았다.
대구FC와의 리그 개막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점차 팀에 녹아들며 공격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
그러나 32라운드 울산현대와의 동해안더비 후 부상을 당했고 우측 슨관절 연골판 파열 의심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8도움을 올린 백성동은 시즌 마지막까지 도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팀동료인 김승대, 제카, 대전하나시티즌의 레안드로, 티아고, 광주FC의 두현석이 마지막까지 7도움으로 백성동의 자리를 넘봤으나 실패했다.
백성동은 "계단을 올라오며 준비한 소감을 까먹었다"고 웃은 뒤 "제가 팀에 잘 적응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김기동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께 감사한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는 양가 부모님, 아내, 딸에게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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