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인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노리치의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3일(한국시각) 브리스톨 시티와 챔피언십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그는 일요일 경기에 분명히 빠질 것"이라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 29일 왓포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골 맛을 봤다. 시즌 3호 골.
골을 넣은 지 5분 만에 황의조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2-0으로 앞서던 노리치는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경기에 패했다.
황의조는 최소 2~3주간 회복기를 가질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2023년 내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그너 감독은 밝혔다.
한편 황의조는 불법 촬영 논란으로 당분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지난 11월 28일 대한축구협회는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SNS상에서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황의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피해자 측 역시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가 황의조와 교제한 적은 있지만 민감한 영상 촬영에 동의한 바 없고 계속 삭제를 요청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신 역시 황의조의 스캔들을 주목했다. BBC 스포츠는 11월 30일 "황의조가 전 파트너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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