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각)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우즈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과 재활로 시간을 보낸 뒤, 이번 대회에서 약 7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첫날 3오버파에 그쳤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2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 점점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우즈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우즈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그치며 1타를 줄인 채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13언더파 203타로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자리했다.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10언더파 206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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