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이 시즌 최종전에서 맞붙었다.
대전은 2일 오후 2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정규리그 당시 파이널A 진출을 노렸으나 이에 실패한 바 있다.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팬들 앞에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걷겠다는 의지였다.
이날 무승부로 홈팀 대전은 12승 15무 11패(승점 51)로 8위에, 원정팀 서울은 14승 13무 11패(승점 55)로 7위에 위치했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인균-티아고-유강현, 안톤-주세종-이동원-오재석, 임유석-조유민-김민덕, 이창근이 출전했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지동원, 이승준-한승규-강성진, 황도윤-팔로세비치, 박수일-김주성-박성훈-김경민, 황성민이 나섰다.
대전은 다수가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로 구성한 반면 서울은 몇몇 자리에 새로운 인물들을 투입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제골을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좌측 박수일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발을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반격했다. 전반 22분 좌측면 크로스 공격에서 티아고는 날아올라 헤더를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 24분 이시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도윤, 이승준을 빼고 나상호, 일류첸코가 들어왔고, 대전은 오재석을 대신해 신상은이 투입됐다.
서울은 변수가 발생했다. 나상호가 상대와의 충돌로 쓰러지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후반 9분 만에 손승범이 투입됐다.
이어 서울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부근 공에서 받은 강성진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이어가며 2-1이 됐다.
대전은 후반 36분 유강현, 김인균을 대신해 레안드로, 전병관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이 터졌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티아고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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