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카카오가 시세보다 고가로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연루된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최근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
현재 검찰은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제작사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이준호 부문장이 또 다른 피의자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바람픽쳐스는 자본금 1억원의 회사였으나, 지난 2020년 7월 카카오엠이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한 뒤, 추가로 200억원을 들여 증자를 하며 이 과정에서 카카오엠에 4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추정,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윤정희 역시 참고인 신분이다. 다만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배우 사생활에 대해선 회사가 개입하지 않아 추가 확인이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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