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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단두대 매치' 수원-강원, 득점없이 0-0 균형…수원FC 강등 위기
작성 : 2023년 12월 02일(토) 14:50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수원삼성과 강원FC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수원FC가 강등 위기를 맞았다.

수원과 강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안병준-웨릭 포포, 아코스티-고승범-한석종-바사니, 김태환-김주원-한호강-손호준, 양형모가 나섰다.

강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이정협, 김대원-이승원-유인수, 서민우, 알리바예프, 윤석영-김영빈-강투지-황문기, 이광연이 출전한다.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 간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신경전이 일었다. 전반 1분 우측면 웨릭 포가 돌파를 시도할 때 강원의 알리바예프가 거칠게 태클을 가하자 양 팀 선수들은 한 차례 충돌했다.

팽팽한 접전 속 강원이 흐름을 가져왔다. 강원은 황문기가 높게 전진해 우측면을 공략, 윤석영이 3백의 좌측 스토퍼와 같은 움직을 보였다. 전반 14분 우측면 황문기의 크로스를 김대원이 헤더로 돌려놓았으나 양형모 골키퍼가 잡아냈다. 1분 뒤 롱패스를 쇄도하던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이 발을 뻗었으나 발에 제대로 걸리지 못했다.

강원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이승원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했다. 이어 강원이 다시 한번 공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우측면 높게 전진한 황문기가 오른발로 슈팅을 이어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이 위기를 면했다. 전반 34분 강원의 크로스 상황에서 유인수를 놓치며 골문 앞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유인수의 첫 슈팅이 빗맞아 양형모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으나 두 번째 슈팅이 높게 떠오르며 한 숨을 돌렸다.

수원을 전반 막판 강원의 흐름을 끊고 공격에 나섰다.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볼을 뺏은 뒤 높은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펼쳤다. 전반 4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 바사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렸다.

강등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두 팀은 득점없이 후반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제주가 전반 8분 김건웅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현재 수원과 강원의 경기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수원FC가 최하위로 K리그2 강등을 당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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