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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최종전' 대전, 유종의 미 거둔다
작성 : 2023년 12월 01일(금) 16:31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를 갖는다. 상대는 서울이다. 현재 대전은 리그 37경기 12승 14무 11패로 8위(승점50)에 위치하고 있다.

8년 만의 1부 리그 승격 후, 첫 시즌이 이제 딱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김천 상무를 상대로 1차전 2-1 승리, 2차전 4-0 완승을 거두며 승격을 이뤄냈다. 8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시즌 시작 전 알차게 전력 보강을 진행한 대전은 K리그1 개막전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에도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키며 1라운드 로빈 11경기 5승 3무 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보내면서 잠시 주춤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대전은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그 결과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만에 조기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이미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벌려 놓았던 대전은 수원FC와의 리그 34라운드에서 1-1로 비기며 잔류가 결정됐다.

이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대전이다. 대전은 파이널라운드 진입 후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리 흐름을 가져왔다. 이제 서울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올 시즌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홈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4월 초 첫 경기에선 마사의 후반 43분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8월 중순에 있었던 가장 최근 맞대결 역시 티아고의 멀티골, 후반 막바지 배준호, 강윤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4-3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홈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된 만큼 이번에도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최종전에서 득점왕, 도움왕 동시 배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경남FC 소속으로 K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한 티아고는 당시 19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티아고는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현재 16골로 K리그1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티아고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울산현대)는 17골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티아고가 리그 최고의 골잡이가 될 수 있다. 티아고(2730분)가 주민규(2543분)보다 출전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해야 한다. 도움왕 경쟁 또한 치열하다. 현재 선두는 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의 백성동이다. 레안드로는 7개의 도움으로 김승대, 제카(이상 포항), 두현석(광주)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 팀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이 동시에 나오는 것은 K리그에서도 진귀한 기록이다. FC서울에서 2012~2013년 2년 연속으로 동시 배출에 성공한 이후로는 10년 가까이 나오지 않았다. 개인 타이틀은 선수에게도, 팀적으로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만큼 팀원 모두가 합심해 최종전 타이틀 경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골키퍼 이창근 또한 최종전에 출전해 2개 이상의 선방을 기록할 경우 한국 프로축구 단일 시즌 최다 선방 기록을 세운다. 이창근은 직전 경기인 제주전 총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대전의 무실점(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37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9개로 가장 많은 선방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이 기록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K리그 최상위 리그(K리그1 포함) 최다 선방 기록은 2009년 유현(당시 강원)과 2018년 강현무(당시 포항)가 보유한 130개로, 이창근과 단 1개 차이다. 이창근 역시 최종전에서 K리그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이민성 감독은 서울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한 시즌 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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