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승점 1점 차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누구는 울고, 누구는 한 숨 정도 돌릴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최종전이 2일 오후 2시 한 번에 진행된다. 수원삼성과 강원FC,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이 격돌한다.
대전과 서울은 비교적 평화롭다. 서울(승점 54)이 대전(승점 50)보다 4점 앞서고 있어 패하더라도 최종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2경기에서는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K리그1은 최하위(12위)가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이 되고, 10위,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와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37라운드 강원이 수원FC 원정에서 승리하며 수위를 뒤바꿨다. 수원은 서울과의 슈퍼매치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현재 강원(승점 33)이 10위, 수원FC(승점 32)가 11위, 수원(승점 32)가 12위다.
이번 시즌 강등여부는 모두 수원에서 결정된다. 수원FC는 제주를 홈으로, 수원은 강원으로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점 1점 차이기에 서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팀 모두 경우의 수가 다르다. 강원은 수원을 잡으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나, 패한다면 수원FC의 결과를 봐야한다. 수원FC가 제주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한 숨 돌릴 수 있지만, 수원FC가 승리한다면 다이렉트 강등이다.
수원FC도 승리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다. 그러나 패하면 수원과 강원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수원이 강원에게 패한다면 수원FC는 승점이 동률이나 득점에서 앞서고 있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다만, 수원과 강원이 비긴채, 제주에게 패한다면 수원이 승점 33점으로 11위로 올라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다.
수원은 무조건 수원FC의 결과를 봐야한다. 승리하더라도 수원FC가 제주를 잡는다면 최하위에 머물게 된다. 만약 강원과 비기고, 수원FC가 패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수원 입장에서는 패한다면 무조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없기에 승점 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K리그2에서는 김천 상무가 역전 우승으로 자동 승격한 가운데 2위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1 11위와 오는 6일, 9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를 꺾은 경남FC가 김포FC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K리그1 10위 팀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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