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난 토트넘 수비수 자펫 탕강가가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겟풋볼뉴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키커'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탕강가의 임대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탕강가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9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초반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고, 풀백과 중앙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며 새로운 수비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3백의 한 자리르 맡으며 신뢰를 받는 모습이었으나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에는 입지를 잃었다. 2021-2022시즌 19경기 출전했으나 후반기를 무릎 부상으로 날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여름에는 출전 기회와 경험을 쌓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은 미키 반더벤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서 뛸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탕강가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을 당해 7경기를 뛰지 못했으나 감독이 교체되며 또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전 3백을 사용하던 엔리코 마센 감독이 경질된 후 4백을 사용하는 제스 토룹 감독이 선임됐다. 이를 두고 '겟풋볼뉴스'는 "현재 6명의 중앙수비수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체제다. 제프 구벨레우와 펠릭스 우두오카이가 선발로 나서며 3옵션으로 막시밀리안 바우어가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 합류한 패트릭 파이퍼, 프레데릭 윈터를 비롯해 탕강가가 5,6번째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반더벤의 부상으로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에릭 다이어는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탕강가를 다시 불러들일지 지켜봐야 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