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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파피 이후 최초' 오타니, 3년 연속 최고 지명타자상 수상
작성 : 2023년 12월 01일(금) 10:03

오타니 쇼헤이 / 사진=MLB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일 오타니가 에드가 마르티네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드가 마르티네즈상은 그 해 가장 뛰어난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은 1973년 아메리칸 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신설되며 처음 도입됐으며, 2004년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앞서 오타니는 11월 생애 두 번째 아메리칸 리그 MVP와 더불어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역시 차지한 바 있다. MVP는 2021년에 이어 또다시 만장일치 수상으로, 두 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3년 연속 지명타자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2003~2007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오티즈는 지명타자상을 8번 수상했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44홈런 20도루 102득점 95타점을 기록했다. 이 중 홈런,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 1.066), 총루타(325)에서 아메리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와 지명타자상을 두고 경쟁한 선수는 마르셀 오즈나다. 오즈나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출루율 0.351 장타율 0.567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획득해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을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 현지 관계자들은 오타니가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윈터미팅 기간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 예상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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