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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오청원배 결승 진출…日 후지사와와 우승 다툼
작성 : 2023년 11월 30일(목) 19:02

최정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정 9단(27)이 중국 팡뤄시 5단(21)을 꺾고 오청원배 결승에 올랐다.

최정 9단은 30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팡뤄시 5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중반에 들어서며 팡뤄시 5단의 우변 대마를 압박하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팡뤄시 5단은 패를 만들어 판을 흔들어 갔다. 어려운 순간은 있었으나 최정 9단은 정확한 수순을 밟아갔고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를 선언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혼란스러운 바둑이었으나 최정 9단이 나쁜 적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동시에 열린 반대편 4강조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저우훙위 7단의 대마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중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며 이번 대회 결승은 최정 9단과 후지사와 리나 6단의 한일전으로 압축됐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11승 4패로 크게 앞서있다.

2019년과 2021년 이미 두 차례 오청원배를 정복한 바 있는 최정 9단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자국 내에서 여류 본인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 리나 6단은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여섯 번째 오청원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하루 휴식일을 갖은 뒤 오는 12월 2-4일 이어진다.

그동안 다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4회, 중국이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위기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구러구인민정부·창러구인민정부·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7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3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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