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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슬로베니아 명문' 류블랴나로 임대
작성 : 2023년 11월 30일(목) 10:06

송민근 /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류블랴나(ACH Volley Ljubljana) 팀으로 임대된다.

대한항공은 30일 "송민근이 류블랴나 팀과의 정식 임대 계약을 통해 ACH 소속으로 시즌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근은 등록명 SONG, 등번호 44번을 달고 뛰며, 임대 기간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이다.

송민근은 처음엔 약 1개월 동안 '해외 단기 유학' 형태로 ACH 팀에 합류했다. 이후 훈련 과정 속에서 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 선수들과의 친화력, 빠른 판단과 순발력을 활용한 수비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에 ACH 팀은 송민근을 단순 훈련 상대가 아닌 팀원으로 경기에 투입하고 싶어해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송민근은 2022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현재 대한항공에 주전 리베로인 오은렬, 정성민이 있어 출전 기회를 많이 못받고 있지만, 해외 우수팀에서 리그를 뛰며 시합 감각을 키워 돌아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의견이다.

송민근은 팀 유니폼을 지급받으며 "명문팀에 합류영광이다. 여기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등번호 13번)와 시합을 뛰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더 성장해서 돌아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슬로베니아 ACH 팀은 리그 최우수팀으로 1970년 창단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회 연속 우승 포함, 총 19차례 슬로베니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0년에는 CEV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LIG 손해보험 카이 반 다이크, 한국전력 쥬리치, 우리카드의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 등이 이 팀을 거쳐 갔으며, 그 외에도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던 팀이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양성/육성자원에 대한 해외 우수팀 파견을 지속 추진하고자 하며 보다 많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 다른 리그의 선진화된 훈련방식 및 트레이닝 경험을 통해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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