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이 공개됐다.
IOC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후보들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인비를 비롯, 앨리슨 펠릭스(미국, 육상), 아론 실라지(헝가리, 펜싱) 등 32명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육상) 등 4명의 선수위원 임기가 종료된다. 또한 이에 맞춰 4명의 새로운 IOC 선수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선수위원 후보에 오른 박인비는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으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여자 금메달을 획득했다.
AP통신은 "이제 은퇴한 미국 육상의 거장 펠릭스와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했을 때 금메달을 딴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며 32명의 선수 중 박인비와 펠릭스를 특히 주목했다.
한편 IOC 선수위원을 뽑는 투표는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된다. 1만 명이 넘는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투표로 직접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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