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발목 수술 7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29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바하마 올버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우즈는 "발목 통증은 모두 사라졌다"며 "몸의 다른 부분인 무릎과 허리가 아프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이어 복귀전 어떤 경기를 펼칠지 "여러분 모두와 마찬가지로 나도 궁금하다"고 말하며 프로암을 포함해 90홀을 걷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치명적인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 났고, 오른쪽 다리에 철심과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를 마친 뒤 골절상 후유증으로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다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우즈는 정상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PGA 챔피언십 도중 나사가 피부를 관통했다며 기권했다.
우즈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리비에라 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내년 한 달에 한 번씩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즈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즈는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가 매년 말 주최하는 대회로,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올해는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된다.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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