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선 넘은 패밀리’에 전 축구 국가대표 코치 김남일이 게스트로 출연, ‘2002년 월드컵 룸메이트’였던 MC 안정환을 향한 ‘극도발’을 감행한다.
12월 1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0회에서는 프랑스 축구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덴마크 국제부부 박정빈X박세실리에 부부의 구단 적응기, 이탈리아 코모로 선을 넘은 신영아X조반니 국제 부부의 딸 ‘젬마’ 출산기, 캐나다에 17년째 거주 중인 셰인X이경진 가족의 ‘K-라이프 IN 토론토’ 탐방기가 공개된다. 또한 게스트로는 안정환의 ‘찐친’ 김남일을 비롯해,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프랑스인 로빈,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선을 넘은 지 5년 차인 파울로가 함께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남일은 “안정환 형이 여러 나라의 선을 넘어 살았는데, 나 또한 네덜란드-일본-러시아-중국 등에 살며 선을 좀 넘어봤다”며 “이 정도면 MC 자리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당찬 포부를 내비친다. 김남일의 ‘도발’에 안정환은 “살면서 이 정도로 긴장이 안 되는 건 처음”이라며 허세(?)를 부리지만, 아내 이혜원은 안정환의 의자를 가리키며 “이 자리로 오시죠”라고 적극 러브콜을 보내, 오프닝부터 강력한 웃음을 안긴다.
직후 김남일은 안정환과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2002년 월드컵 당시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하며 서서히 마음을 터놓게 됐다”며 “당시 안정환 형이 나를 룸메이트로 콕 찍었다고 하더라”고 떠올린다. 그러나 안정환은 “김남일을 내 룸메이트로 고집한 게 아니라, 김남일과 나를 하도 불편해하는 동료들이 많아서 ‘차라리 불편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비화를 밝힌다. 이후로도 서로를 향해 끊임없는 ‘디스전’을 이어나간 두 사람의 20년 산 ‘티키타카 토크’가 남다른 향수와 흥미를 자극한다.
제작진은 “김남일이 안정환과 함께하며 가장 ‘꼴 보기 싫었던 순간’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하는가 하면, 프랑스 2부 리그에 적응하며 호성적을 내고 있는 박정빈과 아내 박세실리아의 일상을 지켜본 후 ‘축구 선배’로서 진심이 우러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단짠’이 오간 이들의 참견 현장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외 각국으로 선을 넘은 국제 가족들이 직접 찍어 보내온 ‘K-라이프’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0회는 오는 12월 1일(금)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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