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오강혁이 여러 번의 실패를 겪었던 '가수라는 꿈'에 또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2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참가자들의 사연과 노래를 들어보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숱한 실패를 딛고 이제는 꼭 성공하고 싶다"며 무대에 오른 오강혁은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 나서기 좋아해 노래 연습을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강혁은 언제 데뷔하냐며 비아냥대는 친구들에게 상처 입고 혼자가 됐다.
이후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했고, 가수 데뷔까지 이뤘지만 마음만 조급하고 가수의 길은 험난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에 밴드 보컬 활동하고, 아이돌 멤버로도 활동하는 등 계속해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오강혁은 "세 번이나 실패한 뒤 '가수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 아쉽고 슬프지만 그만둬야겠다 마음먹었다"면서 "저는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매장에서 먹고 자며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 끝에 좋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고, 가수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가게를 여는 게 손해가 되는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장사마저도 실패했다.
꿈도 장사도 실패하고 방황하던 오강혁은 "우연히 흘러나오는 트로트를 들으며 트로트에 푹 빠지게 됐다. 실패를 안겨준 가수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눈 떠있는 시간은 밤낮없이 트로트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제 실패가 두렵지 않다는 오강혁은 하루 한 번, 쓰레기 줍기 등 작은 선행을 실천하면서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 다독이고 있다며 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꼭 필요한 가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면서 당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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