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임라라와 손민수가 '동상이몽'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28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임라라-손민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임라라는 "사실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잘 못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커플은 뭐 때문에 싸우는지 모르겠는데 저랑 손민수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며 "주변에서 '결혼하면 어떠냐'고 하지만, 좋은 점이 1000가지면 나쁜 점도 1000가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손민수 역시 "좋고 행복한 일도 1000가지지만, 싸울만한 일도 1000가지"라며 "(싸운 경험이) 진짜 많다. 저는 자취할 때도 얼마를 어떻게 쓰고 이런 게 머릿속에 알뜰하게 배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함께 간 소고기집에서 손민수가 멋대로 저렴한 메뉴를 주문하자 "왜 물어보지도 않고 결정하냐"며 임라라와 다퉜던 경험담을 고백했다.
또한 임라라는 "여행 스타일도 다르다. 손민수는 무조건 가성비다. 저는 돈을 써야 한다. 평소에 벌기만 하니까"라며 "신혼여행가서도 엄청 싸웠다. 손민수가 숙소를 알아보고 체크인을 하는데 오션뷰가 아닌 시티뷰였다. 하와이까지 와서 너무 섭섭했다. 현장에서 오션뷰를 추가하면 50만원을 내야 했다. 미리 예약했으면 10~20만원이다. 그 자리에서 그냥 '오션뷰로 바꿔주세요'라고 했다. 손민수 스트레스 좀 받으라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임라라는 "코로나19 때도 심하게 싸웠다. 손민수가 먼저 걸렸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 되니까 저는 친정에 갔었다. 그때 계속 손민수에게 연락을 했다"며 "근데 반대로 제가 걸렸는데 손민수가 연락을 안 했다.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싸우고 울었는데 본인이 걸렸을 때 제가 연락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고 하더라. 갑자기 또 섭섭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임라라는 "다들 어떻게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걸까. 모든 부부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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