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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녹취록…엇갈리는 반응 [ST이슈]
작성 : 2023년 11월 28일(화) 15:12

주호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웹툰 자가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 씨. 법정에서 특수교사 A 씨가 주호민의 아들에게 했던 발언들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수원지법 형사 9 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 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호민의 아들 B군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총 4시간 분량의 녹취록 중 이날 공판에서는 주호민의 아들이 A 씨에게 수업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공개됐다.

파일 속 음성을 통해 A 씨는 주 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뒤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라는 자신의 질문에 주군이 "네"라고 답하자 "못가. 못 간다고. 읽으라고"라고 했다.

또 주 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를 부분을 읽자 A 씨는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라며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비난했다.

검찰은 이런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이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업이랑 관련 없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 입장에서는 교재를 잘 따라 읽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씨의 변호인은 A 씨의 변호인은 "친구들에게 못 간다고 한 부분은 피해 아동이 갑자기 '악악' 소리를 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돌발상황이 있어 선생님이 제재한 뒤 왜 분리 조치된 건지 환기해 준 것"이라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라고 말한 것은 피해 아동이 과거 바지 내린 행동을 예로 들며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듣던 판사는 "법리적인 것을 떠나서 듣는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게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주호민이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A 씨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언급됐다. 특수 교사 A 씨가 주호민의 아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